> 운동과 다이어트 :: 쌓여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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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건강한 생활 유지에 필수 항목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운동은 뼈와 근육을 강화시켜 주고 정신적 건강을 도모한다. 혈압을 낮춰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안정시켜 여러 질병에 걸릴 위험도 감소시킨다.

그렇다면 다이어트에는 어떠할까? 어떤 사람은 운동을 가볍게 하는데도 금방 살이 빠지고, 어떤 사람은 심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데도 살이 좀처럼 빠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운동을 하면 정말 살이 빠질까?

정확히 말하자면, 운동은 살빼기에 그다지 도움 되지 않는다.

◆운동한 만큼 더 먹어 문제

운동을 하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운동 뒤에도 지방이 연소돼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운동을 하는 동안에는 열량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운동 뒤에는 지방이 연소되는 효과가 없다.

이는 곧 신진대사가 활발히 이뤄져 지방을 태우는 것은 확실하나 운동 뒤에 아무거나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을 뜻한다. 운동을 통해 빠진 지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 후에 먹는 음식을 조절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하고 있다면 운동에 힘을 쏟기 보다는 오히려 칼로리 섭취량과 칼로리 소비량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살빼기에는 운동보다 음식 조절이 더 도움이 된다는 미국의 연구결과도 있다. 리처드 쿠퍼 미국 로욜라 대학교 교수 팀은 평균 몸무게 83.4kg인 여성들과 57.6kg인 여성들을 비교 분석했다. 평균 몸무게가 더 적게 나간 그룹의 신체활동이 더 많을 것이라 추측했지만, 연구결과 두 그룹 사이에 신체 활동으로 소모되는 칼로리에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에 따라 첫 번째 그룹의 여성들이 뚱뚱한 이유는 신체 활동보다 음식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의 식사를 관찰했더니 40~45%가 지방이었고, 가공식품을 즐겨먹고 있었다. 날씬한 그룹의 여성들의 식사는 섬유질, 탄수화물 함유량이 높았고 지방 및 동물성 단백질 함유량은 낮았다.

연구진은 "신체활동을 통해 소모한 칼로리만큼 더 먹게 되는 현상이 운동이 살을 빠지게 하는데 별로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사실을 뒷받침 해준다"면서 "결국 음식을 조절하지 않으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운동 뒤 음식 조절이 관건


이 같은 맥락에서 살을 빼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강도 높은 운동을 해도 살이 안 빠지는 이유를, 운동한 만큼 먹게 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뚱뚱한 여성들이 식욕억제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운동을 하더라도 폭식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사람들은 대개 윗몸일으키기를 하면 뱃살이 빠지고, 팔굽혀펴기를 하면 팔 부위의 살이 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그러나 지방이 빠지는 것은 운동에 따른 것이 아니라, 칼로리 소모량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운동이 다이어트의 절대적인 요소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살빠지진 않지만 장 건강 지켜줘

그렇다고 운동으로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불평할 필요는 없다. 운동으로 인해 살이 확 빠지지지는 않아도 지방간, 복부 지방 감소에 영향을 줘 건강한 상태로 되돌려 주기 때문이다.

제이콥 조지 호주 시드니대학 웨스트미드 병원 교수팀이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의 비만 성인을 4주 동안 자전거를 타게 한 12명과, 스트레칭만 하도록 한 7명으로 나누어 연구했다. 연구 결과 4주 후 운동을 했다고 살이 빠지진 않았지만, 자전거를 탄 그룹에서 지방간 수치와 복부지방이 각각 21%, 12%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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