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언가 오드하 :: 쌓여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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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스코틀랜드 예언아 코이니치 오드하는 어릴적 유령의 말을 듣고 시신을 찾게 된다. 이에 오드하는 시신을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는데, 그날 밤 유령은 오드하의 꿈에 나타나 어떤 장소를 알려준다. 그 곳을 찾아간 오드하는 한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는 이상한 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돌에 난 구멍으로 미래의 모습이 보인 것. 그 후 오드하는 이 돌로 사람들의 미래를 예언해 유명해졌다. 그의 명성을 들은 시포스 백작 눈에 들어 백작 밑에서 일하게 된다.

그러던 1963년 시포스 백작이 성을 비운 사이 백작부인은 오드하를 부른다. 백작부인은 돌아오지 않는 남편의 행방을 물었고, 오드하는 돌로 미래를 본다. 그런데 오드하는 백작이 당분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여인을 품에 안았기에 수개월이 지난 뒤 돌아올 것이라 말했다. 이에 분노한 백작부인은 오드하를 처형대에 세운다.

오드하는 끝까지 예언을 바꾸지 않았고, 자신의 예언으로 인해 죽음에 처한다. 이에 오드하는 백작부인에게 “한가지 알아야 한다. 부인 자손은 훗날 성홍열에 걸려 청각을 잃고 말을 못하게 되며 그의 아들 역시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결국 다른 사람에게 모든 영토를 빼앗기고 가문이 몰락할 것이다”고 끝까지 예언하고 목숨을 잃고 만다.

그로부터 얼마 후 성으로 돌아온 시포스 백작은 오드하의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란다. 이유는 정말 백작이 다른 여인을 만났기 때문. 그리고 오드하의 마지막 예언을 들은 시포스 백작은 가문의 앞날을 걱정하게 된다.

100년이 지난 후 놀랍게도 오드하의 예언이 실현된다. 시포스 백작 후손인 프란시스 매켄지가 성홍열에 걸려 청력을 잃고 말을 하지 못하게 됐으며 그의 아들 4명 모두 어린 나이에 사망했다. 그로인해 딸이 상속자가 되지만 매켄지의 딸은 주변 세력에게 영토를 빼앗겨, 시포스 가문은 몰락하게 된다.

오드하의 예언이 맞은 것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생전에 먼 훗날 벌어질 많은 일들을 예언하곤 했는데 도살자가 나타나 하일랜드를 피로 물들일 것이라 예언했고, 1746년 컬로든 전투가 하일랜드에서 일어난다. 이때 승리한 컴벌랜드 백작은 도살자라 불리던 인간이었다.

또한 오드하는 수백년 후 배들이 톰나허리치 언덕을 돌아 항해할 것이라 예언했는데, 1847년 스코틀랜드 동해안과 서해안을 연결하는 칼레도니아 운하가 건설돼 인버네스 지역을 흐르던 네스 강은 두갈래로 나뉘게 된다. 또 에버딘에 검은 비가 내려 사람들을 풍요롭게 한다는 예연은 1970년 스코틀랜드 인근에 유전이 발견돼 입증됐다. 이렇듯 수백년 후 발생할 일까지 정확하게 예언한 오드하. 이후 사람들은 오드하를 스코틀랜드의 노스트라다무스라 불렀다.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오드하의 예언. 스코틀랜드 이글 스톤이란 바위에 얽힌 사연 때문. 오드하는 바위가 쓰러질 때마다 큰 재앙이 뒤따를 것이며 세 번 쓰러지면 전 세계가 멸망할 것이라고. 지금까지 바위는 두 번 쓰러졌고 그 때마다 재앙이 일어났다. 첫 번째는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고, 두 번째는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것. 세 번째 쓰러지면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세계가 멸망할 것이라 생각한 사람들은 바위가 넘어지지 않도록 바위를 콘크리트로 고정시키는 것이었다. 그후 현재까지 바위는 흔들리지 않고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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