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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흑자전환 깜짝실적…주가는 하락(상보)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4일 지난 1분기 본사기준으로 매출액 18조5662억원, 영업이익 1476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9371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평균 예상치(컨센서스)는 영업적자 2766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700억원을 달성, 전분기 영업적자 7400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이같은 깜짝실적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2000원(1.91%) 내린 6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대감이 선반영된 모습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1분기 흑자폭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나왔다"며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반도체와 LCD 사업부가 합쳐진 디지털솔루션사업부문이 적자 9800억원, 완제품 사업 부문은 1조1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흑자 전환 이유는 결국 마케팅 비용 등 판관비 감소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메모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업 흑자 폭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까지는 IT업종이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중심에 삼성전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