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연 조언 :: 쌓여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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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가라면 누구나 새해 초에 금연을 한번쯤 작정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생각만큼 담배 끊는 것 또한 쉽지 않다. 

우리나라 성인남성의 흡연율은 1980년대에 70% 이상의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1990년대 이후 감소 추세이지만 최근조사에 따르면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56.1%, 2006년 12월 한국갤럽 조사 44.1%로, 여전히 50% 안팎의 흡연율을 나타내고 있어 세계적으로 아직까지 높은 흡연율을 기록하고 있다. 

담배의 독성 성분들은 혈액이 순환하는 모든 곳에 도달해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장기에서 질병을 일으킨다. 

담배 피우는 사람은 안 피우는 사람에 비해 평균 13~14년 정도 조기 사망한다. 흡연은 암으로 사망하는 것에 40% 정도, 그리고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에도 21%정도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흡연 때문에 죽는 사람의 거의 10% 가 자신은 담배를 피우지 않지만 다른 사람이 피우는 담배연기를 들이 마시게 돼 발생한다. 

직·간접적으로 건강에 백해무익한 담배를 습관성으로 피는 경우가 많다. 새해맞아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들을 위해 어떤 방법이 도움될까. 

◇ 술·커피 가급적 피하기 

흡연가들은 바늘에 실가듯 술자리에서 흡연을 즐기기 마련이다. 평소에 담배를 많이 피지 않는 사람도 술자리에서는 담배를 많이 피게 된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이는 흡연시 같이 하는 음주 등 연관행동이 니코틴처럼 흡연 욕구를 자극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또 술을 마시면서 흡연을 동시에 할 경우 니코틴이 알코올 농도를 떨어뜨려 술만 마실 때보다 담배를 피우면서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되고 이때 주량조절이 더 어려워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간의 니코틴 해독기능이 떨어져 그 다음날 술도 잘 안 깨고 피로를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다. 담배를 끊기 위해서 니코틴 금단증상을 극복하면서 담배와 관련된 습관들을 단절하는 게 필요하다.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최재경 교수는 “알코올 섭취가 니코틴 욕구를 높인다”며 “금연을 하기위해 금연기간에 가급적 술자리를 피하고 술 약속을 잡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술자리에서 다른 사람이 흡연을 많이 하면 담배를 더 참기 어렵다”며 “술자리 가더라도 금연 중임을 주변 사람들한테 알리고 금연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흡연 중 커피 마시기를 피해야 한다. 흡연가가 가장 많이 하는 연관행동 중 또 한 가지가 바로 흡연을 하면서 봉지커피 마시는 것이다.

이어 최 교수는 “흡연자들은 흡연 중 커피마시기를 친숙하게 여기고 그것을 일종의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으로 생각하기도 한다”며 “술자리와 마찬가지로 주변에 금연임을 선포하고 커피마시면서 담배피는 자리를 피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 금연클리닉 치료받기

금연을 지속적으로 하기 원하는 사람은 전문의한테 약물 등 금연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자신의 의지로 금연을 결심한 성공률은 겨우 3%에 불과한데 반해 약물 및 행동요법을 시도할 경우는 30%에서 40%까지 성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의사와 상담해 금연보조제를 처방받고 금단증상에 대한 도움을 받는 게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의정부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이재호 교수는 “니코틴 금단증상은 대개 담배를 끊은 후 3일이 최대의 고비이며 5일 정도 지나면 일단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아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그러나 이후에도 심리적인 의존, 습관 그리고 다른 사람이 흡연할 때의 유혹 등을 완전히 이기는 데는 2~3개월이 걸리며 6개월~1년이 지나야 완전히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대체행동 굳히기 

결국 금연도 개개인의 마음먹기에 달렸다. 본인건강 뿐 아니라 가족건강을 위해 금연은 권장할 만한데 이때 대체행동이 금연을 습관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았다. 

금연을 시도 중인데 담배 피우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들면 정상적인 금단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욕구는 단지 몇 분간 지속되기 때문에 이 시간을 대체행동을 통해 잘 참는 것이 금연 성공을 좌우할 수 있다. 

이러한 욕구를 경험한다면 무가당 껌을 씹거나 심호흡을 하거나 양치질을 하거나 영화를 보러 가거나 세차를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물을 마시거나 친구에게 전화를 하는 등 대체행동을 하는 것도 좋다. 

경희한방병원 이경섭 병원장은 “담배 끊은 지 7~8년이 됐다”며 “내 경우 치주과 치료를 받으면서 전문의와 금연약속을 했고 3~4개월에 한번씩 진찰받는 과정에서 확실하게 금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병원장은 “담배를 피울 때 금연침을 맞는 것은 별로 도움이 안 된다”며 “가족들을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금연하고 이때 부인의 역할이 중요한데 남편이 확실히 끊을 수 있게 강한 모티프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출처 :  [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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