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의 유혹 ucc 동영상

충북 청주 소재의 A여고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제자들의 유혹'이란 제목의 해당 동영상은, 스승의 날을 기념해 선생님들에 대한 고마움을 '몰카' 형식으로 담아냈다. 스승의 날을 핑계삼아 평소엔 엄두도 내지 못할 짓궂은 장난을 치고는 당황한 선생님들의 반응을 코믹하게 편집한 것.

  이들은 '환경부장 선생님 앞에서 쓰레기 버리기'를 비롯해 '무용 선생님 앞에서 발레하기', '경제 선생님 퇴근길에 가방 날치기', '체육 선생님 앞에서 구르기'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선생님들을 당혹스럽게 만든다. 갑작스레 달려들어 등에 업히는가 하면 복도에서 지휘봉을 빼앗아 달아나기도 한다.

  이같은 장난에 당한 선생님들의 반응도 제각각이다. 재밌다는 듯 학생들과 함께 웃음을 터트리기도 하고 학생들을 쫓아 달리기도 한다. 한 선생님은 아예 시선조차 두지 않아 오히려 장난을 건 학생을 무안하게 만들었다.

  동영상의 마지막엔 "선생님 사랑해요"라는 학생들의 멘트와 함께 "선생님들 마음에 상처 내기를 밥 먹듯 하는 저희지만, 꾸지람 들으면 선생님을 미워하기도 하지만, 하루 15시간 1년 365일을 참고 견딜 수 있는 건, 어쩌면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선생님들 덕분인지도 몰라요"라는 가슴 찡한 메시지가 이어졌다